일본 일상회화에서 자주 쓰는 표현, 와케자나이부터 정리하기

매끈한 무지개 |

교과서 문법을 알고 있어도 일본 드라마나 실제 대화를 들으면 문장 끝이 생각보다 부드럽고 애매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일상회화에서는 단정하기보다 오해를 줄이고, 말의 강도를 조절하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그중 대표적인 표현이 와케자나이 わけじゃない입니다.

わけじゃない는 꼭 그렇다는 건 아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앞의 내용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오해할 수 있는 부분만 살짝 바로잡는 어감입니다. 嫌いなわけじゃないよ。키라이나 와케자나이요. 싫은 건 아니야. 좋아한다고까지 말할 수는 없지만,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는 부드러운 표현입니다.

わけではない, 와케데와나이는 わけじゃない보다 조금 더 딱딱하고 글말에 가깝습니다. 친구와 편하게 말할 때는 わけじゃない를 더 자주 듣게 됩니다.

비슷하게 ってわけじゃない도 회화에서 많이 씁니다. いつも忙しいってわけじゃない。이츠모 이소가시잇테 와케자나이. 항상 바쁜 건 아니야. 앞에 말한 내용을 받아서 꼭 그런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긋는 느낌입니다.

노니 のに는 그런데도, 그런데라는 뜻으로 아쉬움이나 예상 밖의 결과를 말할 때 편합니다. 約束したのに、来なかった。야쿠소쿠시타노니, 코나캇타. 약속했는데 오지 않았어. 단순한 반대인 でも보다 서운함이나 의외라는 감정이 더 잘 담깁니다.

테시마우 てしまう는 해 버리다로 외우지만, 실제로는 아쉬움이나 실수를 말할 때 특히 자주 씁니다. 財布を忘れてしまった。사이후오 와스레테시맛타. 지갑을 잊어버렸어. 회화에서는 しまった가 줄어들어 ちゃった가 됩니다. 食べちゃった。타베찻타. 먹어 버렸어.

코토니 스루 ことにする는 내가 결정하다라는 뜻입니다. 내 의지로 선택했을 때 씁니다. 今日は早く寝ることにする。쿄와 하야쿠 네루 코토니 스루. 오늘은 일찍 자기로 할게. 반대로 코토니 나루 ことになる는 누군가의 결정이나 상황의 흐름으로 그렇게 정해지다에 가깝습니다. 来月から大阪で働くことになりました。라이게츠카라 오사카데 하타라쿠 코토니 나리마시타. 다음 달부터 오사카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요오니 스루 ようにする는 의식해서 습관으로 만들다라는 뜻입니다. 毎日、日本語を聞くようにしています。마이니치, 니혼고오 키쿠 요오니 시테이마스. 매일 일본어를 듣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번의 결심보다 계속 노력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난다 んだ는 설명하거나 이유를 덧붙이는 말투입니다. どうして遅れたの。電車が止まったんだ。도시테 오쿠레타노. 덴샤가 토맛탄다. 왜 늦었어. 전철이 멈췄거든. 단순히 電車が止まりました라고 말하는 것보다, 상대의 의문에 답하는 느낌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わけじゃない, てしまう, ことにする, ようにする, んだ 다섯 표현만 장면째로 익혀 보세요. 한 단어씩 번역하기보다 어떤 상황에서 말의 강도를 낮추거나, 아쉬움을 드러내거나, 이유를 설명하는지 함께 익히면 회화가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